안녕하세요 용~한 PT입니다 ^^
제가 와인을 참 좋아라하는데요
저처럼 와인을 좋아하는분들의
공통 걱정거리가 있죠
바로 " 와인과 함께 먹을 안주를 찾는 일 "입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레드와인에는 스테이크
화이트와인에는 해산물
이런 어떤 공식같은 안주들이 있잖아요
보편적인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만큼
이것들은 훌륭한 와인안주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매번 와인을 마실때마다
스테이크와 해산물을 준비하기란 좀 힘들죠
최고의 스테이크와 와인을 곁들여
마실 때의 행복감은 정말 어마어마하지만
저는 가끔 맥주처럼 가볍게 그리고
즉흥적으로 와인이 먹고 싶어 질 때도 있거든요 ^^
그럴 땐 집에 365일 소고기를 저장해놓지 않는 이상
스테이크를 준비하긴 힘들지요
굽는 정성에 들어가는 에너지도 사실 꽤 크고요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안주로 먹기는 또 싫어요
아무리 즉흥적으로 가볍게 마신다해도
맛있게 먹고 싶잖아요 ㅋ
해산물은 스테이크보다 더 힘들죠
손질에 굽거나 찌거나 회같은경우는
배달시키거나 직접 사러가야하죠
당장 와인이 마시고 싶은데 준비하다가
입맛이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럴 때 제격인 안주가 하나 있죠
바로 치즈입니다 ㅋ
그동안은 벨큐브를 제일 많이 먹었어요
까먹기도 편하고 한입에 먹기에
양도 적당하고 또 맛도 좋죠
그 외에 치즈들은 너무 향이나 맛이 강하기만 하지
다이렉트로 먹기엔 좀 불편 하드라고요
와인이랑 어울리는걸 떠나서 그냥
치즈 자체가 내 입맛에 안 맞으면 문제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입맛을 버리고 시간을 버리느니
차라리 와인만 따라서
오롯이 와인만 마실 때가 있습니다
와인의 맛을 망치고 싶진않으니까요
애매하게 먹을바엔 안주 없이 고고~
그런데 이번에 코스트코에 또 장을 보러 갔다가
신박한 아이템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아폴로 과일치즈와
알미토 체리페퍼 크림치즈입니다
제가 크림치즈를 또 좋아하는지라
처음엔 혹했지만
비주얼이 그리 믿음 가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아내가 이걸 먹어보고싶다고 했기에
구매하게 됩니다
사실 살때 별로 자세히 보진 않았어요
벨큐브 말고 치즈로 감동받은 적은 없어서
이번에도 해프닝으로 끝나겠거니 했었죠
그렇게 냉장고에 넣어두고 며칠후
갑자기 또 와인이 땡겨서
옳다구나 하고 치즈를 둘 다 개봉했죠
와인은 이탈리아 스파클링으로 준비했습니다
살짝 달달 상큼이가 먹어보고 싶었고
가볍게 술술 넘어가는 걸 먹고 싶었어요 ㅋ
아내는 치즈맛을 더 보고 싶어 했고요
암튼 둘의 니즈가 하나의 목표점에 도달하여
야밤에 와인상을 차리게 됩니다
와 근데 이거 왜 꿀맛!!???
뭔데 이거?!?!
아폴로 과일치즈 얘는
그냥 먹어도 달달구리하게 맛있고
아이비랑 먹어도 찰떡이에요
너무 맛있는 카나페가 순식간에 완성!!
그리고 알미토 체리 페퍼 크림치즈
이거 진짜 좋아요
오일에 절인 피망도 뭔가 익힌 토마토 같은 느낌인데
그 안에 크림치즈가 진득하니 입안을 꽉 채워줘요
크림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해요
단점이라면 매콤한 맛이 나는데
전 개인적으로 매콤함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게 좀 옥의 티랄까
하지만 아이비와 함께 카나페로 먹거나
구운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매운맛이 안 느껴져요
근데 매운맛을 용서할정도로 맛있으니깐 뭐..
너무 많이 먹으면 느끼할것도 같지만
아직 그정도까진 안 먹어봤고요
그리고 같이 마신 이탈리아 스파클링과는
참 별로더만요 ㅋㅋ
다음엔 레드와인이랑 마셔봐야겠어요
그래서 그냥 와인 따로 치즈 따로
텀을 두고 각각 먹었습니다
이게 최선이었어요 ㅋ
하지만 와인빼고 모든 안주와
잘 어울렸던 치즈 안주였습니다
간만에 치즈로 행복해봤던 시간이었네요
와인과 가볍게 함께할
안주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안주 플레이팅 해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경험해보지 못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그 행복감에 도파민 분비가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가끔은 카페인보다는
맛있는 와인과 안주로 도파민을 끌어올려서
운동의 부스터로 사용하는건 어떨까 합니다 ㅋ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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