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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2018 시음후기 - 코스트코 와인

by 용~한 PT 2021. 6. 29.

 

안녕하세요 용~한 PT입니다 ^^

 

제가 얼마전에 코스트코에 갔다가 가격이 너무 좋은 녀석이 있어서

 

그만 카트에 담아버린 녀석이 있었는데 

 

바로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입니다 ㅋ

 

신기방기 산지오베제 신세계

 

이 녀석은 몇년전부터 계속 봐왔던 녀석이었는데 

 

처음엔 가격때문에 망설이다가 다른 이태리 와인을 먹어보곤

 

이태리 와인에 대해 편견이 생기는 바람에 아예 접어놨던 녀석이에요 

 

 

그 편견이란 이태리 와인은 너무 가볍다입니다 

 

풀 바디감을 선호하는지라 처음 이태리 와인들은 너무 밍밍하달까 

 

마시는 의미가 크게 없다 뭐 이랬어요

 

무조건 입안에서 뭔가 임팩트가 있어야 와인이다 했었거든요 ㅋ

 

 

그러던 제가 요즘은 이태리 와인에 꽂혀있네요 아주 좋아요 이태리 ^^

 

암튼 25000원인가 뭐 그 정도 가격을 보곤 역대 최저다 생각에 바로 집었죠 

 

드디어 한번 맛을 보는구나 하고 좀 설레기도 하더라고요

 

옛날부터 너무 궁금했었으니까요 

 

 

냉장고 며칠 묵혀두고 애들 재우고 늦은 밤 오픈!

 

피곤하지만 오늘은 먹어야겠다 싶어서 갑니다 ㅋ

 

냉장고에서 꺼내놓고 3시간쯤 지나고 오픈한 거 같아요

 

보통 냉장고 보관할 땐 꺼내서 2시간쯤 지나면 딱 먹기 좋은 온도가 되더라고요

 

 

근데 좀 오버되긴 해서 너무 따뜻할라나 싶었는데 

 

딱 따르니깐 처음에 향이 너무 좋아요 

 

그런데 좀 가벼운 느낌이긴 해요 향이 벌써 색도 그렇고

 

산지오베제는 과연 무슨 맛일까 싶어서 딱 한잔 마시는데

 

 

이건 너무 신 거예요

 

 

완전 충격!

 

제가 신맛을 진짜 싫어하거든요

 

예전에 돈 멜초 먹었을 때도 신맛 나길래 엄청 실망했던 기억이 ㅋ

 

근데 이게 대놓고 처음부터 신맛을 내길래 뭐지? 싶더라고요

 

 

보통 오픈하고 1~2시간 지나가면 꺾이는 느낌이 신맛으로 나타나는데

 

이건 왜 처음부터? 이런 생각에 이상하다 싶었는데 웃긴 게

 

이 신맛이 거슬리지가 않는 신맛인 거예요

 

 

처음 느껴보는데 시긴 한데 둥글둥글하게 시달까?

 

뾰족이 찌르고 아리고 이런 맛이 아니라 

 

신맛을 일부러 첨가했다는 느낌?

 

이런 걸 산도라고 하는 거구나 처음 느꼈네요 ㅋ

 

 

신맛의 신세계를 느끼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 

 

꺾임의 신맛이 올라오길래 거기서 종료했죠 

 

끼안티는 근데 소고기랑 치즈랑 다해서 먹어봤는데

 

그렇게 크게 잘 어울린단 느낌은 없더라고요

 

피자나 스파게티랑 먹어봐야 되나 

 

 

저번에 아내랑 좋은 고깃집에 갔었는데 한 점씩 직접 불판에 구워서

 

먹을 수 있게 세팅이 되어있더라고요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저희도 샀습니다 개인 불판 ㅋ

 

니꺼 내꺼 한점씩만 자기 스타일대로 구워서 바로 얌~

한 점씩 구워서 바로 먹으니 뜨거울 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고

 

자기 스타일대로 구워서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팬에 구우면 시간이 지나면 식어서 맛이 좀 떨어지는 게 아쉬웠거든요

 

개인 불판 강추합니다!!

 

 

암튼 저처럼 와인의 신맛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신 분들

 

이 녀석으로 한번 시작해보세요

 

좀 더 좋은 끼안티 클라시코는 더 기분 좋은 산도를 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다음번에 좀 더 좋은 걸로 한번 마셔봐야겠어요

 

오래간만에 즐거웠던 밤이었습니다 

 

 

몸무게는 좀 늘었지만 이 행복감에 비하면 그깟 몇백그램 정도야 뭐

 

행복하게 먹으면 0칼로리는 아니지만 다시 다이어트할 수 있는 원동력은 되죠 ㅋ

 

여러분들도 이 와인이 좋은 기억으로 남으시면 좋겠네요 

 

 

용~한 PT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