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한 PT입니다 ^^
제가 얼마전에 코스트코에 갔다가 가격이 너무 좋은 녀석이 있어서
그만 카트에 담아버린 녀석이 있었는데
바로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입니다 ㅋ
이 녀석은 몇년전부터 계속 봐왔던 녀석이었는데
처음엔 가격때문에 망설이다가 다른 이태리 와인을 먹어보곤
이태리 와인에 대해 편견이 생기는 바람에 아예 접어놨던 녀석이에요
그 편견이란 이태리 와인은 너무 가볍다입니다
풀 바디감을 선호하는지라 처음 이태리 와인들은 너무 밍밍하달까
마시는 의미가 크게 없다 뭐 이랬어요
무조건 입안에서 뭔가 임팩트가 있어야 와인이다 했었거든요 ㅋ
그러던 제가 요즘은 이태리 와인에 꽂혀있네요 아주 좋아요 이태리 ^^
암튼 25000원인가 뭐 그 정도 가격을 보곤 역대 최저다 생각에 바로 집었죠
드디어 한번 맛을 보는구나 하고 좀 설레기도 하더라고요
옛날부터 너무 궁금했었으니까요
냉장고 며칠 묵혀두고 애들 재우고 늦은 밤 오픈!
피곤하지만 오늘은 먹어야겠다 싶어서 갑니다 ㅋ
냉장고에서 꺼내놓고 3시간쯤 지나고 오픈한 거 같아요
보통 냉장고 보관할 땐 꺼내서 2시간쯤 지나면 딱 먹기 좋은 온도가 되더라고요
근데 좀 오버되긴 해서 너무 따뜻할라나 싶었는데
딱 따르니깐 처음에 향이 너무 좋아요
그런데 좀 가벼운 느낌이긴 해요 향이 벌써 색도 그렇고
산지오베제는 과연 무슨 맛일까 싶어서 딱 한잔 마시는데
이건 너무 신 거예요
완전 충격!
제가 신맛을 진짜 싫어하거든요
예전에 돈 멜초 먹었을 때도 신맛 나길래 엄청 실망했던 기억이 ㅋ
근데 이게 대놓고 처음부터 신맛을 내길래 뭐지? 싶더라고요
보통 오픈하고 1~2시간 지나가면 꺾이는 느낌이 신맛으로 나타나는데
이건 왜 처음부터? 이런 생각에 이상하다 싶었는데 웃긴 게
이 신맛이 거슬리지가 않는 신맛인 거예요
처음 느껴보는데 시긴 한데 둥글둥글하게 시달까?
뾰족이 찌르고 아리고 이런 맛이 아니라
신맛을 일부러 첨가했다는 느낌?
이런 걸 산도라고 하는 거구나 처음 느꼈네요 ㅋ
신맛의 신세계를 느끼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
꺾임의 신맛이 올라오길래 거기서 종료했죠
끼안티는 근데 소고기랑 치즈랑 다해서 먹어봤는데
그렇게 크게 잘 어울린단 느낌은 없더라고요
피자나 스파게티랑 먹어봐야 되나
저번에 아내랑 좋은 고깃집에 갔었는데 한 점씩 직접 불판에 구워서
먹을 수 있게 세팅이 되어있더라고요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저희도 샀습니다 개인 불판 ㅋ
한 점씩 구워서 바로 먹으니 뜨거울 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고
자기 스타일대로 구워서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팬에 구우면 시간이 지나면 식어서 맛이 좀 떨어지는 게 아쉬웠거든요
개인 불판 강추합니다!!
암튼 저처럼 와인의 신맛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신 분들
이 녀석으로 한번 시작해보세요
좀 더 좋은 끼안티 클라시코는 더 기분 좋은 산도를 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다음번에 좀 더 좋은 걸로 한번 마셔봐야겠어요
오래간만에 즐거웠던 밤이었습니다
몸무게는 좀 늘었지만 이 행복감에 비하면 그깟 몇백그램 정도야 뭐
행복하게 먹으면 0칼로리는 아니지만 다시 다이어트할 수 있는 원동력은 되죠 ㅋ
여러분들도 이 와인이 좋은 기억으로 남으시면 좋겠네요
용~한 PT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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