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한 PT입니다^^
인생 와인 그 두 번째
이스까이에 대해 얘기해볼까합니다
이 와인은 사실 큰 정보없이 마트에서
직원의 추천으로 샀었어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왔고 좋은 와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큰맘 먹고 그때 당시 55000원 정도에 구입했던 거 같아요
5만 원 넘으면 고급이다
뭐 이런 인식으로 인한 그런 거? ㅋㅋ
와인은 참 좋은게 와인 자체의 스토리도 있지만
와인을 함께 마시면서
우리만의 스토리가 또 생긴다는게 좋아요
이 와인을 마시면서 보냈던 크리스마스가
제 베스트 크리스마스였거든요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였는데
집을 꾸미고 이쁜옷을 입고 좋은 접시에 음식을 세팅하고
사진을 찍고 했던 추억이 이 와인과 같이 살아있어요 ^^
혹시나 별로이면 어쩌나 했었는데
이건 정말 그날의 분위기에 완벽하게 너무 맛있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와인이 없어지는 게
너무 아까운데 그렇다고 또 안마실순 없으니까
계속 마셔대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ㅋ
보통 아내와 둘이 마셔도
한병을 다 먹기는 쉽지 않은데
이스까이는 끝까지 다 비웠습니다
맛있는 걸 먹게 되면 뇌에서 위한테 명령을 내린대요
'내가 지금 너무 맛있으니까 배불러도 자리 좀 만들어놔'라고요
그렇게 끝까지 끝까지 맛있었던 와인
비싼와인은 오픈 후 시간이 오래 지나도
시어 지거나 맛이 죽지 않는구나 하는 걸 처음 알려준 와인
진짜 맛있는 와인 잘 사왔다고 아내에게 칭찬 들었던 와인
레드와인은 부드러운 벨벳같다라는 느낌을
이 와인에서 처음 느꼈던거 같아요
그때 저희가 폭립이랑 같이 먹었었는데
완전 찰떡궁합이었구요
코안에서 향이 뿜뿜 아주 그냥
입안에선 착착 감기고 막
크리스마스트리는 빤짝빤짝하지 뭐
너무 행복해했던 기억뿐이네요
지금은 수입사 장난질에 가격이
너무 올라 사먹기가 좀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또 좋은날이 되면 항상 1순위로 생각나는 와인입니다
제가 마셨던건 말벡과 까베르네 프랑의 블렌딩이었는데요
다른 블렌딩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마셔본건 이것뿐이니
이 블렌딩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ㅋ
좋은 날에 함께 했을 때
실패할 확률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념이 되는날에
좋은 기억을 심고 싶으시거나
소중한 사람과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스까이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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